주식형 펀드, 대내외 악재로 마이너스 전환

입력 : 2012-04-14 오전 11:14:34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지난주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던 국내주식형펀드 주간 수익률이 대내외 악재로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해외주식형펀드의 주간 수익률도 한 주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펀드, 악재에 성과 부진.. 2.30% '↓'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2.30% 하락했다.
 
주 중 국내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옵션만기일 도래 등으로 외국인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코스피지수는 2.08%, 코스닥지수는 3.50% 하락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이에 영향 받아 모든 유형의 주식형펀드는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하며 한 주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2.28%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고 일반주식형펀드는 -2.18%의 수익률로 그 뒤를 있었다. 중소형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1.71%, -1.82%의 수익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08%와 -0.57%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02%, 0.03%의 수익률을 보였고, 시장중립펀드는 0.20%의 성과를 올렸다.
 
◇채권시장 강세에 국내채권펀드.. 0.22% '↑'
 
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였지만 채권시장은 미국의 10년물 채권금리 급락,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 확대 등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국내채권형펀드는 0.22%의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중기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중기채권펀드는 0.2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채권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18%, 0.16%의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또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도 각각 0.14%, 0.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기부양 기대감에 중국주식펀드 가장 '양호'
 
해외주식형펀드 주간 수익률도 한 주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중국주식펀드 수익률은 -0.14%로 지역별 펀드 중에서는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상해종합지수가 중국경착륙에 대한 불안심리가 진정된 가운데 중국정부가 경기부양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 밖에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는 해당 권역 국가 중 인도네시아와 호주 시장이 중국의 물가상승 압력 확대와 미국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부진한 탓에 -0.45%의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물가지표 상승과 스페인 구제금융 요청설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돼 약세를 이어간 브라질주식펀드는 -2.54%의 성과를 보여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 가장 저조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섹터펀드가 0.11% 상승해 해외주식형펀드 소유형 중에서 유일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취약한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원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에너지섹터펀드의 경우 2.16% 하락하며 섹터펀드 중에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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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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