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은 제수 성폭행 미수와 논문 표절 의혹으로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는 김형태(포항남울릉)·문대성(부산사하갑) 당선자의 거취와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황영철 대변인은 16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비공개 부분 브리핑을 통해 "두 당선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여러가지 입장 표명이 있었고, 또 당내 윤리위원회 차원의 조사라든가 여러 가지 논의들이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팩트라고 생각을 한다"며 "당에서 문대성 당선자 관련해서 학교측에서 결론을 내리는 것으로 하고 있고, 김형태 후보는 법적공방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간섭을 해서 할 수 있는 그런 역량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것은 사회적으로 굉장히 많은 관심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학교나 법조계 쪽에서 빠른 조속한 결론을 내려주기를 희망한다"며 "그런 입장에 대해 공감을 나눴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법정공방과 학교측의 입장이 정리되고 나면 그것에 따라서 당이 신속하고 확실한 입장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부분에 대해서 박 위원장께서 하신 워딩을 말씀드리면 '대학에 맡기고 법적인 공방으로 가서 결론이 날 것이고, 또 그에 따라 당규에 따라서 조치하면 되는 것이다. 대학이나 법조계에 이렇게 해야 되니...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황 대변인은 비대위 해체 이후 새 지도부 선출과 관련해선 "전당대회는 가능한 오늘로부터 한 달 정도의 일정을 가지고 준비하는 것으로 했다"며 "한 달 이내에 전당대회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으로 모아졌고, 그래서 이번주 안에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위원장은 권영세 사무총장이 맡기로 했고, 20인 이내의 위원을 구성해서 전당대회 날짜, 전당대회에 필요한 여러가지 방법들에 대해서 이번주에 논의를 하게 될 것이다. 또 선관위도 구성을 하게 된다. 이 두 위원회가 구성이 돼서 한 달 이내에 전당대회를 마무리 짓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전당대회는 소모적이고 과열된 전당대회를 가능한 지양하고, 겸손하고 조용하게 그러나 내용 있게 치루는 것으로 준비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20만명으로 되어있는 선거인단 규모를 적절하게 축소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