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17일 KTX 민영화와 관련해 "이명박근혜 정권이 본색을 다시 드러내고 있다"며 "민영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토해양부가 지난 16일 '수서발 KTX 신규사업자 모집공고'를 이달 안에 낼 것이라고 밝힌 것은 명백한 민영화 시도라는 것이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각종 사고가 끊이질 않아 관리감독의 필요성이 큰 KTX를 민영화하겠다는 이명박근혜 정권의 저의는 무엇인가"라며 "국가기간사업인 KTX를 꼭 민영화해야 하는지 국민들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전기, 수도, 가스, 교통, 통신, 의료, 공공서비스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국가 기간산업과 공공영역의 민영화는 결국 국민들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훼손시킬 것"이라며 "특히 인천공항을 못팔아 먹어서 안달이 난 이 정권을 돌이켜보면, KTX 매각에 어떤 꿍꿍이가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참여연대 등 60여개 시민, 노동단체도 민영화를 반대하며 백만인 서명운동을 벌리고 있지 않나"라며 "국민의 동의 없는 불도저 밀어붙이기식 KTX 민영화 시도는 국민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