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위메이드;게임빌;컴투스;네이버;NHN;다음;텐센트;스마트폰;게임[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앵커 : 국민 어플로 불리는 카카오톡, 곧 게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데요. 기존 스마트폰 게임 서비스와 다르다고 하는데요. IT부 김현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카카오톡 게임센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 카카오톡은 메신저 서비스를 넘어서 포털 서비스가 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야의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 플러스 서비스도 포털로 가는 과정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저희 뉴스토마토의 증권통을 플러스 친구로 등록하면, 마치 친구와 메신저를 주고 받듯 대화형태로 증권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앵커 : 게임센터 역시 포털 서비스로 가는 과정인가요?
기존 플랫폼들은 게임 판권을 확보하고 게임에서 나오는 모든 매출을 개발사와 나누는 퍼블리싱을 하고 있는데요.
반면에 카카오톡은 채널링 서비스를 할 계획입니다. 카카오톡을 쓰던 이용자가 게임에 접속했을 때 발생한 매출의 일부를 카카오톡이 가져가는 것입니다.
앵커 : 매출 면에서 퍼블리싱 보다 불리하겠습니다.
기자 : 그렇습니다. 대신 많은 게임을 서비스할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게임이 많을 수록 이용자의 체류 시간은 길어집니다.
카카오톡은 기존 플랫폼이 판권을 가지고 서비스 중인 게임들도 게임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 기존 게임 플랫폼과 경쟁이 아닌 공생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하지만 실제로 서비스는 가능할까요?
퍼블리싱보다 상대적으로 싼 비용으로 4000만명의 회원을 만날 수 있는 것은 게임사들에게 매력적입니다.
실제 온라인 게임에서도 많은 퍼블리싱 게임들이 포털에서 채널링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 게임 업계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 긍정과 부정이 다 있습니다.
위메이드(112040)는 카카오톡에 200억을 투자하고 스마트폰 신작 3개를 카카오톡 서비스로 출시합니다. 이번달 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게임들이 카카오톡과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란 기대가 높습니다.
반면 수익성이 낮기 때문에 카카오톡도 채널링을 포기하고 퍼블리싱 사업으로 변경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앵커 : 카카오톡 서비스 범위가 계속 넓어지고 있는 건 확실하군요.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는 카카오톡에 70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14%를 확보했습니다. 이 투자가 단순히 게임산업을 위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톡이 차세대 포털 서비스가 될 것으로 전망한 텐센트가 국내 온라인 산업에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투자라는 쪽이 더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이런 전망이 맞다면 게임센터는 카카오톡 변화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