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니시무라 기요히코 일본은행(BOJ) 부총재가 추가 부양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오는 27일 BOJ가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니시무라 부총재는 오카야마에서 기업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BOJ는 필요하다면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BOJ의 이같은 입장은 지난 2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처럼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BOJ는 국채매입을 늘리고 물가목표를 1%로 맞춘다는 목표를 정했었다.
지난주 회의에서 BOJ는 자산매입기금 규모를 기존의 65조엔 수준으로 유지했지만, 니시무라 부총재의 발언으로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니시무라 부총재는 "오는 27일 회의에서는 반기 경제전망을 검토하고 제로금리와 자산매입을 통해 강력한 완화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토 아츠시 UBS증권 선임 연구원은 "BOJ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치와 상관없이 독자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니시무라 부총재의 발언이 일본의 양적완화 의지를 재확인시켰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