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삼성이 정유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정유주의 하락폭이 두드러진 하루였다.
정부는 19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삼성토탈'을 제5의 석유제품 공급사로 참여시켜 기름값을 잡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에너지, GS칼텍스, 에스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4대 정유사가 과점하던 국내 정유시장에 삼성토탈이 신규 사업자로 참여한다.
반도체주도 4월 상반월 D램 고정거래가격이 전반월 대비 7~10% 수준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개통소식으로 자전거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 정유업 진출..정유株 "약세"
정부는 이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석유제품시장 경쟁촉진 및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삼성토탈을 국내 정유시장에 신규 사업자로 참여시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토탈은 이르면 6월부터 석유공사에 알뜰주유소용 휘발유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삼성토탈은 월간 기준 휘발유 3만7000배럴을 일본에 수출해왔다.
하지만 삼성의 신규사업 참여로 정유 4사의 독점 체제가 깨지면 정유사들의 실적에 악영향이 예상될 것으로 보이면서 정유주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도체주 반등..삼성電, 130만원 회복
반도체주들이 D램 메모리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로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던 하루였다. 아울러 반도체주의 상승으로 전기전자 업종도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1.08% 올라 130만7000원에 마감했다. 엿새 만에 130만원선을 회복했다.
임돌이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익스체인지에서 4월 상반월 고정가격이 고시되지 않았다"며 "이는 D램 공급사들과 PC생산업체 간의 가격 조율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4대강따라 자전거株 '강세'
오는 22일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통합개통과 함께 '대한민국 자전거 대축전'이 개최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유비쿼터스 공용 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텍(065450)이 전일대비 14.86%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하며 2860원에 장을 마쳤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국내 자전거 시장은 IMF,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고 매년 10~13% 규모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4대강 유역 자전거길 개통에 따른 레저시장 확대와 유가급등, 고가 자전거 판매량 증가 등으로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