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금융부 박승원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네, 오늘 제가 소개할 기업은
빛샘전자(072950) 입니다. 빛샘전자는 발광다이오드 즉, LED 응용제품과 광선로부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인데요.
현재 빛샘전자는 크게 LED사업과 광통신사업 그리고 KTX사업 등 총 세 가지 사업부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매출에서 각각 59%, 33%, 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LED사업과 광통신사업이 빛샘전자의 핵심 사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많은 투자자분들이 빛샘전자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지난 3월 신규 상장 이후 급등세를 보여 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받기도 했는데요. 어떤 사업구조에서 어떤 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먼저 LED사업 부문을 살펴보겠는데요. 현재 빛샘전자는 LED부품부터 LED모듈, LED전광판, LED경관조명 등 LED응용제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빛샘전자는 LED산업시장이라는 업황에 따라 실적이 연동됩니다.
결국엔 빛샘전자의 LED사업 부문을 알기 위해서는 LED산업시장이 어떤 식으로 성장해왔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요.
지난 2010년 세계 LED산업의 시장규모는 324억2000만달러 수준이었습니다. 이 시장이 올해 546억3000만달러, 2015년엔 1000억달러 수준으로 연 평균 24.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LED산업의 시장규모 역시 2010년 3조6000억원에서 올해 6조3000억원, 2015년엔 15조5000억원으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됩니다.
앵커: LED산업시장의 성장세가 굉장히 높은데요. 이러한 시장에서 빛샘전자의 위치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국내 LED산업시장에서 빛샘전자의 위치는 눈에 띄는데요.
현재 빛샘전자는 국내 LED전광판용 모듈 공급업체 1위, LED전광판업계 매출 2위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회사측에서 자체적으로 추정한 자료에 따르면 빛샘전자가 LED전광판용 모듈을 공급하는 업체는 총 246개사에 달합니다. 또 LED전광판 업체 가운데 빛샘전자는 15.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LED사업 부문에서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빛샘전자가 이렇게 된 배경에는 어떤 점이 있나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빛샘전자는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으로 국내 엘이디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경쟁우위의 기술력과 일관생산체제에 따른 원가절감을 꼽을 수 있는데요. 강만주 빛샘전자 대표의 기업 경쟁력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현재 빛샘전자는 전광판용 전문 패키지기술, 3D 영상기술, 미디어 매핑기술 등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공정 일관생산체제로 최적의 양산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원가절감은 물론 부품 균일성 확보, 납기 단축 등을 향상시켜 고객의 니즈에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빛샘전자는 LED사업 부문 매출액이 최근 3년간 연평균 10% 성장률을 기록했는데요.
향후 빛샘전자는 기존 LED전광판용 모듈과 LED전광판 외에도 경관 및 특수조명용 LED모듈 개발로 안정적인 매출 비중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LED사업에서의 안정적인 매출 비중을 구축한다고 했는데요. 그밖에 빛샘전자의 성장동력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기자: 네. 빛샘전자는 광통신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기기 확산, 클라우딩 기반 서비스 확대 등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국내외 통신사업자들이 초고속 광통신망 증설에 대규모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올해 전세계 통신사업자의 LTE망 투자규모는 87억달러로 예측됐고, 2013년엔 243억달러, 2015년엔 361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통신사업자들 역시 올해에만 7조2000억원 규모의 LTE망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또 복수 종합 유선 방송사(MSO), 종합 유선 방송사(SO)뿐만 아니라 스페인, 터키 등 40여 국가에 광통신 부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앵커: 광통신 부품을 해외에도 수출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광통신사업 부문에서 수출과 관련된 전략이 있나요?
기자: 네. 빛샘전자는 현 상황에 머물지 않고 통신인프라 구축 초기 단계인 동남아와 중동 등 신흥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관련 매출을 향상시킨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국가를 현재의 40여 국가에서 70여 국가로 확대한다는 방침인데요.
이를 위해서 광통신사업 해외영업 인력 1명을 신규로 채용했고, 추가로 인원을 보강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어떤 기업이던지 좋은 점만 있을 수 있는 것은 아닌데요. 좀 우려할 만한 사항들이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변동에 따라 고객들의 LED전광판 수요가 줄어들 경우 빛샘전자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연단위로 계약을 맺는 LED모듈이나 광통신부품과 달리 LED전광판은 한 번 설치하면 추가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LED전광판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지만 그 금액이 크지 않습니다.
또 빛샘전자의 부채 가운데 엔화로 차입한 금액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빛샘전자 관계자는 빠른 시간안에 차입금을 모두 갚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엔화가 강세 흐름을 지속할 경우 기업의 부채가 늘어나는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자 그럼 이제 실적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빛샘전자의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 네. 빛샘전자는 지난 2008년 25억원의 영업이익에서 2011년 4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3년간 매년 15%씩 성장해온 것인데요.
회사측에서는 올해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370억원, 42억원으로 잡고 있는데요. 최근 빛샘전자의 성장추세를 감안할 때 이같은 목표치는 달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투자전략을 짚어 보도록 하죠. 최근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생겼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공모가인 4400원을 기준으로 빛샘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75배 수준으로 저렴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일 종가기준으로 빛샘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08배 수준으로 상승하는 등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아울러 신규상장 종목은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 시점에서의 즉시 매수는 부담스러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국내외 LED산업과 LTE망 투자가 향후 몇 년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쟁우위의 기술력과 해외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창출력을 감안한다면 추가 조정시 접근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