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PC와 스마트폰 모두에서 연동되는 꿈의 게임이 만들어지는데 가장 큰 문제는 현실적인 ‘돈’ 문제였다.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에서 “온라인RPG ‘삼국지를 품다’를 제작하면서 제일 어려운 문제는 요금제다”며 “PC에서 유료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을 때 애플, 구글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김 상무는 “PC에서는 원화로 팔고 스마트폰에서는 달러로 팔아야 하는데 이 가격을 어떻게 조절할 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려움은 많지만 김 상무는 PC와 스마트폰에서 모두 되는 ‘하이브리드’ 게임을 반드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10대와 20대, 30대의 PC인터넷 이용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기존 온라인 게임은 위기를 맞았다”며 “스마트폰을 ‘경쟁자’가 아닌 ‘동지’로 만드는 ‘하이브리드’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PC와 스마트폰에서 동일한 콘텐츠를 할 수 있어야 ‘하이브리드’ 게임”이라며 “스마트폰에서는 일부 콘텐츠만 할 수 있다면 PC 이용자들만 하는 게임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