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일제히 하락 개장했다.
23일(현지시각) 오전 10시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 하락한 1만2897.95에 거래되고 있다.
S&P500지수는 0.99% 내린 1364.86, 나스닥지수는 1.09% 하락한 2967.66을 기록 하고 있다.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출발한 이유는 네덜란드 정치권의 긴축예산안 합의 실패와 프랑스 대선으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결과 프랑수아 올드랑 사회당 후보가 1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하면서 긴축보단 성장에 힘을 싣고 있어 유럽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올랑드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지난해 체결된 유럽연합 신재정협약을 재협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네덜란드 정부가 자유당과 150억유로의 긴축예산안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점이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을 높였고, 스페인 중앙은행이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잠정 집계를 발표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0.98% 하락한 배럴당 102.86달러를 기록 중이다.
5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대비 0.80% 하락한 온스당 1629.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