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동해 표기 문제를 결정짓는 국제수로기구(IHO)회의가 모나코에서 막을 올렸다.
2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알베르 2모모나코 국왕의 주재로 열린 제18회 IHO 총회에서 동해 표기 병기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총 80개 회원국 300여명의 해양 전문가가 참여하는 이 회의는 5일 동안의 일정으로 열리며 이번 회의에서는 동해와 일본해의 표기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식민통치 이후 줄곧 일본해라는 명칭을 사용해왔다"며 "현행의 방식을 유지하자"고 주장하고 있으며, 한국은 "지난 2000년 동안 이곳을 동해라고 불러왔다"며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동해의 국제표기에 대해 한국측은 지난 2007년에도 IHO에 동해를 병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외신은 한국과 일본이 명칭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것은 국가 안보나 경제적 이익보다는 민족 감정에 우선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