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LG유플러스 고객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를 바꿀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제를 바꾸려는 고객들은 고객센터를 통하거나 대리점을 방문해야 한다.
또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요금제를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고객들이 요금제를 바꾸기 위해서는 전산시스템이 가동되는 월요일을 기다려야 한다.
한 U+LTE 고객은 "LTE 요금제를 사용하시는 아버지의 사용량에 비해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와 요금제를 바꾸려 하는데 홈페이지에서는 변경이 되지 않아 불편하다"며 "특히 휴일에는 기본료 더 받아내려는 꼼수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홈페이지에서 고객이 혼자 판단해 요금제를 바꾸기 보다는 고객센터나 대리점에서 직원의 안내를 받아 바꾸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해 홈페이지에서의 LTE 요금제 변경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요금제를 월중에 해지 또는 변경하게 되면 요금제와 요금할인이 일할계산돼야 하는데 이 때 고객이 생각하는 요금감소 정도와 실제 요금할인에서 차이가 생기는 경우가 잦아 고객들의 민원이 많다"고 덧붙였다.
요금제를 LTE 72에서 LTE 62로 바꾸게 되면 기본료가 1만원 낮아진 만큼 요금도 1만원 이상 적게 부과될 것 같지만, LTE 72의 할인액은 2만2000원인데 LTE 62의 경우는 1만9800원이기 때문에 실제 줄어드는 금액은 기대와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서 LTE 요금제 변경은 되지 않지만 스마트폰이나 일반 피처폰 요금제는 바꿀 수 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있는 3G 요금제와 달리 LTE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량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고객의 사용량과 패턴에 맞춰 요금제를 바꾸는 경우가 잦다"며 "그만큼 요금제 관련 민원이 많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SK텔레콤(위)과 KT 홈페이지에서는 LTE 요금제 변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