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없이 삼성·LG·팬택 5월 스마트폰 '삼국지'

입력 : 2012-04-25 오후 3:05:4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애플의 아이폰5 출시 예정일이 가을로 미뤄지면서 삼성과 LG, 팬택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3사만 신제품 대결에 나선다.
 
누가 최신 스마트폰 시장을 먼저 선점하는지에 따라 회사의 미래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 3사 모두 홍보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삼성의 갤럭시S3가 다음달 3일 런던에서 베일을 벗는다.
 
갤럭시S3는 3G와 LTE 두 가지 모델로 나온다. 4.8인치 디스플레이와 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샌드위치) 운용체계(OS)를 채택했다.
 
외관에 적용될 세라믹 소재는 기존 플라스틱에 비해 가볍고 긁힘에 강하다.
 
애플 '아이폰5'과 함께 올해 최고 기대주로 꼽히는 갤럭시S3 윤곽이 드러나면서 경쟁사들도 전략폰 출시 일정을 잇따라 결정했다. 
 
팬택은 갤럭시S3 공개일과 같은 다음달 3일 LTE 원칩 스마트폰 '베가레이서2'를 선보이기로 확정했다.
 
당초 5월10일경이었던 예정일을 앞당겨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정면승부를 벌이겠다는 전략이다.
 
팬택은 갤럭시S3 공개 시간보다 몇 시간 앞서 신제품을 선보이며 '갤럭시S3와 정면 승부하는 스마트폰'으로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베가레이서2'는 세계 최초로 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결합한 원칩 프로세서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S4를 탑재했다.
 
원칩은 기존 분리된 칩과는 달리 빠른 데이터 처리와 낮은 전력 소비가 장점으로 '국내 최초 원칩 상용화'라는 타이틀이 팬택의 승부수다.
 
LG전자도 쿼드코어 '테그라3'가 탑재된 '옵티머스 4X HD'와 퀄컴 스냅드래곤S4가 탑재된 LTE폰 'D1L'로 이원화시켜 5월 중 출시한다.
 
옵티머스 뷰와 동일한 4각 디자인의 D1L 모델은 얇고 오래 쓸 수 있도록 하드웨어의 개선이 이뤄졌고 UI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두 제품은 완전히 다른 모델로 5월 중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6월 애플 세계개발자대회서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이폰5'가 어떤 모델로 나오느냐에 따라 가을 스마트폰 시장에 또 한차례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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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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