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최근 '정치생명'이 끝난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의 아들 보과과가 교내 신문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보시라이 전 서기의 아들 보과과가 학내 신문사인 하버드 크림슨에 장학금, 호화생활 등 자신에 대한 루머를 해명하는 글을 기고했다.
이는 천안문 사건 이후 최대의 정치 스캔들이라 불리는 보 전 서기의 실각 후 처음으로 알려지는 보과과의 공식 입장이다.
그는 "영국의 해로스쿨과 옥스포드 대학, 미국의 하버드 대학의 학비는 모두 장학금과 어머니가 변호사와 작가로 활동하던 시절 모은 예금으로 충당했다"며 "항간에 떠도는 불법 자금에 대한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보과과는 벤처 사업 의혹에 대해서도 학내 활동의 연장선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다른 대학생들처럼 나도 여러가지 여가 활동에 시간을 투자했다"며 "당시의 활동을 통해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서 비영리 목적의 네트워크 웹사이트를 개발한 적은 있다"며 "중국에서든 해외에서든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어떠한 사업이나 벤처 활동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보과과는 호화생활 루머에 대해서도 "페라리를 몰아 본 적이 없으며 중국 체류 시 미국 대사의 집을 방문한 적도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보과과는 이 기고문에서 보 전 서기와 구카이라이 등 가족에 대한 당국의 조사 관련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