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국내 증시 최대변수..北 핵과 美 광우병

입력 : 2012-04-25 오후 3:28:38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분단국가의 현실일까. 국내 주식시장의 최대변수는 미국과 북한이었다.
 
북한의 강경발언에 방산주가 급등했고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락했다.
 
◇北 강경발언에 방산주 급등
 
미국 NBC방송은 전날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고, 북한은 수십 기의 최첨단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12기 이상의 첨단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정확한 일시는모르지만 북한이핵실험을 단행할 것으로 100%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한국의 정보기관들은 지난 몇주간 중국 국경 인근에 있는 북한 평계리에서 핵실험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관찰했다. 이들은 인민군 창립 기념일인 25일 북한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남 무력 도발을 예고한 북한의 강경발언이 계속되며 주식시장에서도 방위산업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빅텍(065450)이 전날보다 3.01% 상승한 325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퍼스텍(010820)휴니드(005870)(005870)도 각각 3.23%, 3.34% 올랐다.
 
전일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우리 군대와 인민의 천백배의 보복성전은 민족과 인류를 모독하는 이명박과 같은 부덕쥐 무리들을 깡그리 잡아치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에도 북한은 "역적패당의 분별없는 도전을 짓부셔버리기 위한 우리 혁명무력의 특별행동이 곧 개시된다"고 밝힌 바 있다.
 
◇美 광우병 소 발견..수산·돈육·돈육주 강세
 
미국에서 6년만에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검역담당자는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검역 중단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히고 "오늘 중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농무부는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중부지방 목장에서 사육된 젖소 한마리에서 이른바 광우병으로 알려진 해면상뇌증(BSE)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광우병으로 불리는 소 해면상뇌증(BSE)이 미국에서 확인된 것은 지난 2006년 3월 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이번이 4번째다.
 
이 탓에 자회사가 수입육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한일사료(005860)와 #에이티넘파트너스가 각각 8.86%, 6.48% 급락했다.
 
반면 대체제인 수산주, 돈육주, 닭고기주등이 급등했고, 백신주도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수산주인 사조대림(003960)사조오양(006090)이 각각 3.45%, 0.75% 강세를 기록했고, 신라에스지(025870)도 4.37% 강세로 마감했다.
 
돈육주로 분류되는 이지바이오(035810)가 1.48% 강세를 기록했다. 이지바이오는 국내 최대규모인 12개 양돈논장과 돼지 사육수가 15만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주도 강세였다. 중앙백신(072020)이 4.04% 올랐고 이-글 벳(044960)과 대한뉴팜도각각 1.44%, 0.68% 강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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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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