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올해 1분기(1~3월) 저비용항공사(LCC) 이용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283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항공여행수요 증가와 국제노선 진출 확대에 따른 것으로 LCC 시장점유율은 15%에서 17.4%로 상승했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내노선은 전년 동기(180만명) 대비 약 17% 증가한 212만명이 LCC를 이용했다. 시장점유율은 40.9%에서 43%로 상승했다.
특히 LCC가 진출해 있는 5개 국내노선 중 김포~제주, 김해~제주, 군산~제주 등 3개 노선은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섰다. 김포~김해, 청주~제주 노선은 각각 42.1%, 38.6%를 기록했다.
국제노선의 경우 취항노선 확대(13개→19개), 연휴를 이용한 해외여행 증가등으로 전년 대비(38만명) 90.6% 증가한 72만명이 LCC를 이용했으며, 시장점유율은 3.7%에서 6.3%로 늘어났다.
LCC 점유율이 큰 노선은 김해~대북(71.2%), 제주~푸동(63.3%), 김해~세부(45.3%), 인천~괌(36.2%) 등 순이다.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 상승정도가 큰 노선은 인천~삿보로(14.7%→25.7%), 인천~방콕(10%→20.4%), 김해~대북(63.7%→71.2%), 인천~홍콩(3.2%→7.9%) 등이다.
올해 신규 취항한 제주~푸동(63.3%), 김해~방콕(32.7%), 김해~홍콩(27.3%) 노선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들이 국내노선 보다는 수익성이 더 있는 국제선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 국내선 시장점유율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오히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노선은 신규 진입한 외국 항공사들과 경쟁의 영향이 있으나 수송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점유율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