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율이 넉달째 제자리걸음이다.
금융위원회는 27일 '공적자금 운용현황'을 통해 3월말 현재 공적자금 회수율은 60.9%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째 같은 수준이다.
1997년 경제위기 이후 금융기관 부실 정리를 위해 정부보증채권 등을 재원으로 조성한 '공적자금Ⅰ'은 1997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총 168조6000억원을 지원했으며, 이 중 102조7000억원을 회수했다.
3월 한달간 회수금액은 376억원으로, 예금보험공사가 KR&C로부터 대출금을 상환받아 364억원을 회수했고, 캠코가 직접회수 및 법원경매 등을 통해 12억원을 회수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해소 등을 위해 설치한 구조조정기금인 '공적자금Ⅱ'는 2009년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총 6조2010억원을 지원해 1조7929억원을 회수했다.
3월말 현재 회수율은 28.9%로 전달(27.7%)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3월중 회수규모는 부실채권 매각(655억원) 및 출자금 회수(82억원) 등으로 737억원을 회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구조조정기금은 인수자산 상환기간이 대부분 3~5년(만기 일시상환)이므로 회수가 본격화되는 올 하반기부터 회수율이 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