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키움증권은 27일
두산인프라코어(042670)에 대해 중국 굴삭기 시장의 점진적 회복과 함께 점유율의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굴삭기 시장의 회복 시기 및 강도를 두고 여전히 시장에서는 의견이 분분하고,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투자 판단이 갈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이제는 보는 시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두산인프라코어의 매출액은 기존 추정과 가이던스를 감안할 때 대략 9~10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반면, 지난해 중국에서 굴삭기를 1만6728대를 팔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중국 굴삭기 판매는 1만6000~1만8000대 가량 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굴삭기 평균 판매단가(ASP)를 대당 1억원 정도로 가정한다면 중국 굴삭기 매출은 2조원이 채 안 되는 수준"이라며 "즉,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이 20%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밥캣(DII)의 올해 매출 전망은 4조원이 넘는다"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40%를 넘는 상황으로 주지하다시피 DII의 실적은 계속해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최소한 올해까지는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및 중국외 굴삭기 또한 상당히 양호한 상황"으로 평가하고, "전체 매출의 80% 가량의 전방 산업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매출의 20%만을 차지하는 중국 굴삭기만을 가지고 투자 판단을 하는 경향이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