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대한전선(001440)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서 9200만달러 규모의 대형 초고압 전력망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로써 대한전선은 지난 17일 4026만달러 수주 이어 열흘 사이에 총 1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수주 실적을 올리게 됐다.
대한전선은 30일 쿠웨이트에서 4800만달러 규모의 132킬로볼트(kV)급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4400만달러 규모의 380kV급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등 총 92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수전력청(Ministry of Electricity & Water)이 발주한 프로젝트로, 쿠웨이트시티 하왈리 지역의 기존 변전소간 전송선로 158킬로미터(km) 길이의 노후 케이블을 철거하고 신설 케이블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는 사우디 제다 지역의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에 초고압 케이블 선로 80km의 전력망을 구축하고, 제다 북동부 지역 신규 변전소 건설에서는 자재 납품과 시공을 담당하게 된다.
대한전선은 본사 위주이던 해외 영업을 현지에 담당 임원을 파견하는 등 영법조직을 대폭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올해중동에는 지역본부를, 러시아에는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영업망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임원이 현지에 주재해 협상과 의사결정을 맡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에도 불구하고 중동 국가들이 노후 전력시설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인프라 구축 투자가 늘고 있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동 이외의 해외 주요 선진 시장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