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19대 총선에서 6선에 성공한 이인제 자유선진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이회창 전 대표와 15년 만의 대선 리턴매치 가능성에 대해 "지나친 호기심"이라고 일축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님은 범 국민적인 인물"이라며 이같이 부인했다.
이 위원장은 "저하고 다시 경쟁해서 맞붙는다는 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권과 당권 도전과 관련해선 "자유롭고 넓게 나라의 안정이나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열린마음을 가지고, 비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정치를 오래했지만 당 대표는 아직 해본 적이 없다"며 "현재 생각으로는 더 좋은 분이 나와서 당 대표를 해주시길 바라고 있다. 아직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좋은 분들이 출마하면 제가 굳이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된 것도 다른 분께 맡길 도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맡게된 것"이라며 "전당대회는 문호를 개방해 우리 깃발에 동의하는 세력들을 합류시킬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현재로서는 아무런 준비가 안돼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에 대한 '불멸의 이인제'라는 평가와 자유선진당의 '몰락'에 대해선 "제 기쁨보다 당이 어렵게 돼서 걱정"이라며 "여러 잘못한 점이 많았던 것으로 판단되지만 선진당은 다시 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과의 합당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상황에서 합당이라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좋은 전략이 될 수도 없다"며 "지금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낡은 틀에 안주하려 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신뢰를 못하고 있다. 그래서 자유선진당은 독자성과 정체성을 강화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으로 발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