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SK텔레콤(017670)은 사업협력 업체인 대리점 직원에게도 대기업 수준의 복리후생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복지 프로그램'을 다음달 1일부터 대폭 강화하는 등 처우 개선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상생복지 프로그램'은 SK텔레콤과 직접 고용 계약이 없는 대리점 직원에게도 ▲종잣돈 마련 지원 ▲자기개발비 지원 ▲무료 건강검진 및 위험보장 보험 가입 등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로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도입됐다.
SK텔레콤은 1년간 '상생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결과를 토대로 기존 6개월에서 2년 이상 근속자에게 주어지던 복지 혜택을 3개월 이상 근속자로 수혜 범위를 확대한다.
아울러 ▲여직원 육아비용(자녀 1명당 월 5만원) ▲국내외여행 할인 ▲문화공연 관람료 지원 ▲스포츠-예술학원(취미생활) 지원 등 새로운 혜택도 추가했다.
'상생복지 프로그램'에는 4월 말 현재 SK텔레콤 전국 2300여 개 대리점이 참여하고 있으며, 복리후생 재원으로 약 39억원이 적립돼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프로그램 강화에 맞춰 대리점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약 80~1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간 상생복지 재원을 약 5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상생복지 프로그램 도입 이후 SK텔레콤 대리점 직원의 퇴사율은 전년 대비 지난해에 12% 감소했고, 고객 만족도는 해당 제도 시행 전 대비 4.2% 상승하는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우현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은 "연간 5200만건의 고객상담이 이뤄지는 대리점에서 직원들이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상생복지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대리점에서 직원들이 매장 오픈 전 조회시간에 모여 구호를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