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선물, 재미보다 교육

입력 : 2012-05-02 오후 4:53:25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어린이날 인기 선물 아이템으로 놀이용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교육용 제품이 가파른 판매 증가율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2일 온라인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5월1일까지 놀이용 장난감과 교육용 도구 등의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47% 상승을 기록하는 등 어린이날을 위한 인기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캐릭터 인형과 국내브랜드 캐릭터 완구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9%, 16% 늘었다.
 
인기 상품 중 하나인 '미미 패션코디샵'(2만2900원)은 자석인형 제품으로 100가지 이상의 코디가 가능하고, 전 방향으로 무선 조종이 가능한 뽀로로 무선자동차'(2만2000원)와 노래가 나오는 인형 '똑똑한 뽀로로'(2만2700원) 등 뽀로로 캐릭터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같은 기간 인형, 로봇 등 장난감 선물 판매가 급증했다.
 
특히 캐릭터 제품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로보카폴리의 경우 최근 일주일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5%나 급증하는 등 국산 캐릭터완구가 큰 인기다.
 
놀이용 장난감과 더불어 아동도서나 학습완구 등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유아를 위한 선물로 놀이용 장난감을 선택하는 반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자녀에게는 학습 효과가 있는 아이템을 고르는 학부모의 교육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옥션에서는 아동도서와 교구 판매량이 최근 일주일간 전년 대비 35% 늘어났다. 상황 그림판을 활용해 연상학습과 놀이를 통한 수개념을 익힐 수 있는 '다이노웁스 양면학습판 한글공부세트'(2만9800원) 등이 인기 상품이다.
 
인터넷쇼핑몰 11번가에서도 놀이용과 교육용 장난감이 어린이날 선물 아이템으로 시장을 양분해 차지하고 있다.
 
특히 교육용 장난감이 놀이용 상품보다 더 인기다.
 
지난 4월 전년 대비 놀이용 장난감 매출은 약 39% 늘었으며, 교육용 장난감 매출은 더 높은 약 47%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놀이용 장난감과 교육용 장난감 판매 구성 비율도 지난해 4월 7대 3에서 올해 6대 4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11번가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이 유아교육까지 보편화되면서 어린이날 선물도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교육용 장난감의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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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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