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일
신한지주(055550)에 대해 1분기 순이익이 당사추정치를 상회해 업종 대표은행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실적은 항상 보여준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유상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1분기 순이익이 8263억원으로 추정치 7857억원을 5.2% 상회했다"며 "이같은 차이는 예상보다 큰 순이자마진의 하락폭과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의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 순이자마진은 전분기보다 4bp 하락한 3.43%로 예상보다 3bp 더 하락했다"며 "다만 하락폭이 크지 않고 추가 하락 가능성도 낮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기계·카드 부문의 건전성 지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총대출 대비 대손비용은 56bp로 안정적인 수준이 유지되고 있지만 가계와 카드 부문의 건전성은 악화됐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신용카드 연체전이율(2개월)이 5% 이내로 유지되고 있어 급격한 건전성 악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선제적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노력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최근 가계 부채 문제를 고려할 경우 모니터링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그동안 신한지주의 하락 원인으로 지적됐던 이익 성장 둔화와 건전성 악화 우려는 마케팅 비용 감소와 모니터링 등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며 "따라서 신한지주는 업종 대표주로서 보여줄 수 있는 실적을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