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극동건설은 곡선구간의 평면선형 및 램프구간에 사용할 수 있는 '곡선 PSC거더(Curved PSC Box Girder)'신공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술은 주관사인 브릿지테크놀러지, 연세대와
GS건설(006360), 삼보기술단, 천일이 공동으로 연구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존 곡선구간 교량에 적용하던 강재(Steel Box) 거더를 대체하는 기술로, 콘크리트를 이용해 곡선반경과 길이에 관계없이 현장에서 쉽게 거더를 제작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교량이 설치되는 구간 중의 일부 또는 전부가 곡선으로 계획되는 경우 교량의 주형자체를 곡선으로 제작해야 하므로 비틀림 강성이 크고 제작이 편리한 강재 거더교가 사용됐다.
하지만 초기 공사비가 높고 재도장과 같은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이번에 개발된 콘크리트 거더 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일반적인 강재 교량 대비 약 30%이상의 원가절감이 가능하다. 또 20~30m의 교량은 물론 최대 60m교량까지 경제성있는 콘크리트 거더교를 시공할 수 있다.
현재 이 기술은 동대구역 고가교 확장공사, 원화~효산간 지방도4차로 확포장공사 등에 이미 설계가 반영돼 있어 이들 사업의 시공기간에 맞춰 곡선 PSC거더교 기술이 현장에 차례로 적용될 예정이다.
극동건설 연구팀 관계자는 "올 연말 건설신기술로 인증되면 곡선교량에 대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만큼 향후 관련 수주경쟁력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며 "최근 아주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저탄소, 저발열 콘크리트 등과 같이 외부기관과의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해 기술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