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로존 정치적 불확실성이 글로벌 수요 감소로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는 5거래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점도 유가 약세를 견인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대비 93센트(1.0%) 밀린 배럴당 97.0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5거래일간 국제 유가는 8.6%나 떨어졌다.
프랑스 대선에선 긴축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사회당 소속의 올랑드 후보가 당선, 그동안 프랑스-독일 중심으로 추진돼 왔던 유로존 긴축프로그램이 수정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높아졌다.
또, 그리스도 총선후 연정 구성에 난항을 보이며 그리스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테판 스코크 인디펜던트 애널리스트는 "유럽의 문제만으로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로존 위기감이 다른 주요 경제 성장세 둔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유로존 소비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미국과,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