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 비례경선 부정 의혹을 제기해 주목을 받은 이청호 금정구의원은 9일 이번 사태에 대해 "본질은 부정선거 옹호파와 부정선거 바로잡기쪽과의 상식과 정의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으로 비치는 것을 염려한 듯 "패권파와 언론은 물타기를 중단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실·부정선거를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당권싸움으로 소설 쓰지마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진상조사위원장을 맡은 조준호 공동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싸움이 아니다"며 "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에 불만이 있는 분들과의 이견이 있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전날 당권파 이정희 공동대표가 단독 공청회를 열어 조사결과를 비판하며 전면 재조사를 요구한 것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이미 드러난 것으로도 국민들에게 석고대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10일 전국운영위원회를 열고 경쟁명부 비례후보자 총사퇴와 혁신 비대위 구성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당권파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격론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