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달 중국의 무역흑자 규모는 전달보다 크게 늘어났지만 전체 교역량은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지난달 무역수지는 18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사전 예상치인 104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며 전달 기록한 53억달러보다 3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다만 수출입 증가율은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관총서는 이 기간 수출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4.9% 늘어난 1632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1448억달러로 0.3% 증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은 이 기간 수출은 8.5%, 수입은 10.9%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장즈웨이 노무라홀딩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의 경제위기로 중국의 수출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임금인상과 관세인하 효과로 수입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수출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인 상황에서 중국은 완화정책을 펼칠 수 밖에 없다"며 "이달 안에 지급준비율 인하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