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그리스 좌파연합 대표인 치프라스가 그리스는 유로존에 남기를 원하지만 긴축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그리스 선거에서 제2당으로 떠오른 좌파연합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그리스는 유로존에 남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는 것은 유로존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이른바 트로이카와 재협상할 의지도 함께 드러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치프라스 대표가 긴축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트로이카와의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낮다는 우려감을 표했다.
앞서 그는 이전 정권이 유럽연합(EU) 등과 합의한 긴축 프로그램은 무효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치프라스 대표는 그리스 2당으로서 연립정부 구성권을 넘겨 받았지만 연정구성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1당인 신민당에 이어 제2당도 연정 구성에 실패함에 따라 현재 연립정부 구성권은 제3당인 사회당(PASOK) 대표 손에 넘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