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투자자들은 코스피 바닥 확인 과정 속에서 자동차부품, 화학주 업황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무선충전 테마를 눈여겨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7~11일) 발간된 리포트 가운데 FN가이드에서 조회수가 가장 많은 리포트는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이 지난 7일 내놓은 '냉정한 기다림과 아직 먼 중기 바닥'이었다.
유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지선 1970포인트를 지켜내지 못했기 때문에 하락 추세 진행이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1900선 초반에서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나 중기 바닥은 아닐 것"이라며 "MSCI 코리아 12개월 예상 PER 기준 8배 내외인 1800포인트 이하가 중요한 바닥"이라고 설명했다.
조회수 2위를 차지한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의 리포트 '바늘 가는데 실은'에서는 "현재 자동차 부품 업종의 12개월 예상 PER은 8.3배이며 이는 업종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된 2009년 하반기 이후 가장 하단"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가격매력과 중장기 성장이 유효한
현대모비스(012330)를, 중기적으로는 신규수주 성장세와 수익성 높은 전장부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만도(060980)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3위를 기록한 유진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의 '무선충전 시대 개막'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유 연구원은 "갤럭시S3에 무선충전 기술이 적용된 것을 비롯해 세계 기업들이 무선전력전송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경쟁 중이며, 무선 충전기 시장은 향후 연평균 27%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학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도 읽을 수 있었다.
조회수 4,5위는 화학주를 분석한 리포트였다.
4위인 'LG화학, 2차전지 사업의 회복국면 진입'에서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LG화학(051910)에 대해 "4월 GM 볼트 판매량이 긍정적인 수준이었다"며 "2분기 2차전지 부문의 실적 호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7만원을 유지했다.
박영훈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조심스럽지만 개선되고 있다' (5위)에서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았다.
박 연구원은 "수익성 악화의 핵심인 나프타 가격, EG 가격 등 전반적 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주가는 이미 충분히 하락해 저점에서 비중확대를 고민할 시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