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주식시장, 국내정책보다 외국인 영향이 더 커?

부광약품·경남제약 약가인하에도 웃었다

입력 : 2012-05-11 오후 3:54:09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11일 주식시장에서는 몇몇 제약사가 정부의 지속적인 약가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실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경기부양책을 좁한 부동산 종목들은 줄줄이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POSCO(005490) 같은 대형주들은 외국인 매매시황에 따라 등락이 좌우돼 국내정책보다 외국인이 시장에 주는 영향이 더 큰 모양새였다.
 
◇제약주, 약가인하 영향에도 호실적으로 강세
 
이날 부광약품(003000)은 전날보다 450원(3.83%)오른 1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가던 부광약품은 주가안정을 위해 48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을 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 표적 항암제 아파티닙 메실레이트가 정부 신약 개발 사업 과제로 선정된 것도 주가에 영향을 줬다.
 
경남제약(053950)도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대비 109원(12.98%)오른 949원을 기록했다.
 
전날 경남제약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한 100억원, 영업이익이 13억600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경남제약측은 레모나와 자하생력 등 주력제품 매출 증대와 안정적인 손익구조가 주가 상승의 요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약품(002720)은 전일대비 100원(4.75%)오른 2205원에, 한국콜마(024720)는 390원(4.11%)오른 9890원에 장을 마감했다.
 
◇5.10 부동산정책 불구 건설주는 하락세
 
정부가 지난 10일 민영주택 재당첨 제한을 폐지하고 일부 투기지역을 해제하는 등 부동산 경기 부양 대책을 내놓았음에도 건설주는 11일 평균 3~4%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 활성화의 핵심인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이 빠지는 등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범양건영(002410)은 전일대비 8.84%(57원) 내린 588원에 거래돼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7.05% 하락한 남광토건(001260)과 6.94% 하락한 계룡건설(01358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락세는 규모가 비교적 큰 기업들도 마찬가지였다. GS건설(006360)이 전날에 비해 2900원(3.62%)내린 7만7300원에 장을 마감했고 대림산업(000210)이 5200원(5.33%) 하락한 9만2400원, 동양건설(005900)이 1500원(4.93%) 내린 2만8900원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일부는 외국인 매매시황에 따라 엇갈려
 
삼성전자를 비롯한 일부 대형주들은 외국인 매도가 늘어남에 따라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모건스탠리, 다이와, 씨티그룹 등의 매도세에 7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2만4000원(1.81%)내린 30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전자(066570)LG디스플레이(034220)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의해 전일 대비 각각 2900원(3.89%), 700원(3.06%) 내린 7만1600원과 2만22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 매수세로 급상승한 종목들도 있다.
 
POSCO(005490)는 골드만삭스 등이 매수에 나서 전날보다 3000원(0.79%)오른 38만4500원에 거래됐고, 셀트리온(068270)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YTN(040300)도 한때 5%까지 급등했다 전일대비 40원(1.15%) 오른 352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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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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