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롯데마트가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12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판매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된 후 대형마트 중 가장 먼저 잠정 중단을 선언한지 18일만이다.
당시 롯데마트는 "미국 쇠고기가 정상적으로 검역을 다 받고 들어와 품질에는 이상이 없지만 소비자들이 불안해 할 수 있어 일시적으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한다" 며 "향후 정부 대응이나 여론을 지켜본 후 판매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판매, 홈플러스는 잠정 중단 발표 후 반나절만에 판매 재개를 했지만 롯데마트는 그날이후 이날까지 미국 쇠고기의 판매를 중단해 왔다.
롯데마트는 "정부의 미국 광우병 조사단이 현지 조사를 마치고 돌아와 최종적으로 안전하다는 결과를 발표했고,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 기간 동안 소비자 혼선 및 불안이 고조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판매 재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에서는 일부 소비자들의 경우 판매 재개에 대한 요구가 있었고, 타 대형마트에서는 지속 판매되고 있었으나 큰 혼선이 없었던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롯데마트는 향후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해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거나 소비자 불안이 현저히 고조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기존과 같이 판매 중단 등의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