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날 것이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그리스가 사실상 6월 제2총선 체제에 들어갔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긴축 재정에 부정적인 정당이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날 확률을 50~75%로 보고있다. 크레디스위스는 씨티그룹보다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여전히, 그리스가 단일통화동맹을 탈퇴할 가능성을 15%로 제시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야만, 그리스 경제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제시하고 있다.
세계적인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유로존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그리스가 통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폭발한다면 이는 유로존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 위기가 이탈리아, 스페인까지 확대된다면 유럽은 무너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외신은 스페인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이탈리아 세관은 공격을 받고 있으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은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그리스 뿐만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