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미국에 총 3억 달러를 투자,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 10만톤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공장을 건설한다.
2013년 완공 예정인 아이오와 공장은 연간 라이신 1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아이오와(Iowa)주 포트닷지(Fort Dodge)시에서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장 정태진 부사장과 카길 그레그 페이지 대표이사, 테리 브랜스태드 아이오와 주지사, 허철 시카고 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라이신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미국은 수요량 기준(2011년)으로 중국(52만톤), 유럽(50만톤)에 이어 34만톤의 큰 규모
를 형성하고 있는 빅(Big)3 라이신 시장이다.
하지만 미국은 본토 사업장이 없는 관계로 시장선점이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미국 아이오와공장을 통해 100% 미국 내수시장만을 공략, 그동안 취약했던 부분을 확실하게 보완하겠다는 전략이다.
전 세계적으로 30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갖고 있는 라이신 시장은 중국 GBT사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과 아지노모토사가 2위를, 미국 ADM사가 4위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정태진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장 부사장은 "미국은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큰 시장"이라며 "2014년 상반기부터 공격적인 영업·마케팅활동을 통해 시장선점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술경쟁력 확보는 물론 글로벌 영토확장으로 그린바이오시장 선점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지난 2010년 총 4억 달러를 투자한 중국 심양공장은 올해 상반기 내 완공 예정으로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쓰레오닌, 식품조미소재인 핵산을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 심양공장 외 기존 인도네시아 좀방공장에서도 핵산을 증산해 2013년까지 시장점유율 48%를 달성하며 경쟁사인 아지노모토사와의 격차를 10% 이상 벌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