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5.15 전당대회를 끝으로 물러나는 이상돈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15일 박근혜 위원장의 대선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 "6월 중에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아마 그렇게 대충 짐작하지 않냐. 저도 정확한 건 알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비대위원은 신임 대표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관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과거에는 당 대표가 너무 지나친 권한을 행사해서 오히려 정당과 정치 발전을 막은 면이 있다. 아무래도 정당은 원내가 중심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사당화' 논란에는 " 이미 친박이니 뭐니 하는 것은 의미를 상실하지 않았나 한다"며 "이제는 새 정당 속에서 어떤 성향, 정책 이런 것을 두고서 의원들의 견해에 따라 약간 보수적인, 약간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이런 분야가 생기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비박계 대선주장들이 공정한 대선관리가 되겠냐고 반발하는 것에는 "그러면 도대체 왜 새누리당이 태어나야만 했는지, 왜 쇄신을 해야 했는지 그것부터 살펴야 한다"며 "그런 말을 하기 전에 과연 과거 한나라당에서 이명박 정권이 국민들한테 어떠한 평가를 받았는가에 대한 자성이 앞서야 한다"고 맞받았다.
이재오 의원이 제기한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개헌에 대해서도 "권력구조를 바꾸는 개헌은 '4.19', '5.16', '87년 6월' 같은 어떤 계기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라며 "뜬금없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서 '내가 대통령이 돼서 개헌을 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논리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