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난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이 역내 129개사 1500여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선정한 '2011년 아시아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3명이 선정됐다.
지난해 총 17명이 선정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지만, 이들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대부분 국내 중소형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라는 점이 화제다.
◇작지만 강하다.."소신껏 바라보자"
WSJ이 선정한 지난해 아시아지역 베스트 애널리스트에는 식음료 분야를 담당한 김민정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위원이 국내 1위를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신정관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이 자동차 분야에서,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이 개인용품 분야에서 최고 애널리스트로 선정됐다.
음식료 부문에선 김민정 연구위원과 차재현
동부증권(016610) 연구원이 유수의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제치고 1, 2위를 차지했다.
올해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연구원들은 모두 변동성이 높았던 지난해 시장상황에서 나름의 기준에 따라 시장을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진단하려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중소형證, 해외에선 '작지 않다'
1명이상의 qp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한 국내 증권사는 교보증권, 동부증권, KB투자증권, HMC투자증권, KTB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003450) 등이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투자증권만이 간신히 이름을 올렸을 뿐 수위를 차지했던 우리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은 리스트에 오르지 못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소형사 애널리스트의 약진이 두드러진데 대해 "지난해와 같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빠른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대형사의 경우 아무래도 시장 전반에 대한 무게를 신경써야한 반면,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애널리스트 개개인이 주도적인 역할에 나설 수 있다는 구조적 문제도 이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시장 주도주에 대한 접근 자체도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가지게 되는 분야에 보다 집중"할 수 있었던 점도 중소형 증권사의 선전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