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구글이 페이스북에 장악된 한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구글코리아는 16일 역삼동 사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구글의 소셜전략을 설명하고, 자사의 SNS인 구글플러스 한국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국내 유명가수 특별페이지인 ‘K-Pop 허브’를 새롭게 선보였다.
구글플러스의 대표적 기능으로는 사용자가 원하는 사람에게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서클(Circle), 최대 10명이 동시에 서로 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화상채팅 ‘행아웃(Hangout)’, 또 이를 생중계하는 ‘행아웃 온에어(Hangout on Air)’가 있다.
이제는 무선 연동이 가능해져 모바일에서도 이 모든 것들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 특히 화상채팅과 사진전송의 경우 카메라가 기본으로 탑재된 스마트폰 특성상 PC보다 더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아울러 구글코리아는 K-Pop 스타들의 페이지를 모아볼 수 있는 구글플러스 K-Pop 허브를 소개했다.
현재 K-Pop 허브에는 비스트, 씨스타, 애프터스쿨, 인피니트 등 유명가수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스타들을 참여시켜 구글플러스 이용률 극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조상돈 구글코리아 마케팅팀장은 “그간 K-Pop이 유튜브를 통해 세계로 확산된 것과 같이 구글플러스가 K-Pop 스타들이 외국팬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창구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실 구글플러스는 지난해 구글이 6월 글로벌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국내에서도 소개됐지만 여전히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리서치기관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비해 페이지뷰와 순방문자수 모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구글코리아는 서비스 개선은 물론 구글이라는 거대 플랫폼 안에 모든 제품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이용자들에게 더 큰 만족을 제공, 이를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구글은 이미 지난 10개월간 검색, 이메일, 지도, 웹브라우징, 안드로이드, 광고, 유튜브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서비스에 120개 이상의 소셜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조원규 구글코리아 연구개발센터 총괄사장은 “구글플러스는 구글을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로서 보다 혁신적이고 향상된 정보 공유 경험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