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3가 롱텀에볼루션(LTE)과 2기가바이트(GB) 램을 갖추고 일본 시장 점령을 위한 선전포고에 나섰다.
일본의 이동통신회사인 NTT도코모는 16일 2012년 여름모델 신상품 및 새로운 서비스 발표회를 통해 갤럭시S3(GalaxySⅢ SC-06D)를 정식 공개했다고 밝혔다.
일본에 출시되는 갤럭시S3는 ▲스냅드래곤 S4 1.5㎓ 듀얼코어 CPU ▲4.8인치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2GB 램 ▲800만화소(후면)·190만(전면) 카메라 ▲배터리 2100mAh 등을 장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TE·3G WCDMA·GSM의 통신규격과 전자지갑(오사이후케타이)을 지원하고, 137×71×9(mm)의 크기와 139g의 무게에 페블블루와 마블화이트 두가지 색상으로 오는 6~7월에 출시될 계획이다.
여기서 눈에 띄는 부분은 지난 3일 갤럭시S3 언팩 행사 때 공개된 스펙(램 1GB)과 달리 2GB의 램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일본에 출시될 갤럭시S3의 성능을 상향화한 것에는 애플을 타도하기 위한 복안이 담겨져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갈라파고스 현상'이라고 일컬을 만큼 소니와 파나소닉 등 자국 기업의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애플을 제외한 해외제품이 맥을 못추는 시장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갤럭시S3로 일본시장의 높은 벽을 허물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3일 언팩행사에 공개한 갤럭시S3는 3G 제품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며, "일본에 선보이는 갤럭시S3는 LTE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한국에 갤럭시S3 LTE를 출시할 때도 같은 사양으로 나올지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통신회사 NTT도코모가 공개한 일본판 '갤럭시S3'(출처=NTT도코모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