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경제위기 해결을 위한 아시아간 공조를 강조했다.
김중수 총재는 18일 한은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에서 신흥국이 기여하는 비중이 70%이고, 전체 GDP 총액 중에서는 신흥시장이 50%를 차지한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유럽문제로 이니셔티브나 리더십을 잘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현재 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은 아시아가 공조를 통해 세계경제를 이끌거나 유럽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을 없애 자체적으로 잘못된 것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경제는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 앉아서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유럽위기는 아시아가 잘 막아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경제발전 단계가 떨어지니까 더 결속을 해야 하는 것이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유럽위기가 아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김 총재는 "유럽위기에도 아시아는 괜찮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개방도가 커 다른 나라보다 처음엔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금방 회복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협의회에는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리차드 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이주영 수협신용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