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서울시가 관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에 친환경 운전 장치 부착과 친환경 안전운전 교육을 실시키로 하는 등 교통 분야 에너지 절감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저감에 나섰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9월까지 버스운전자의 3급 습관(급출발, 급제동, 급가속)과 고RPM 운전을 교정하고, 친환경 운전을 유도하는 운전 장치를 시내버스 1600대에 부착할 계획이다.
이 장치는 버스의 속도·RPM·브레이크·GPS를 통한 위치·방위각·가속도·주행거리와 교통사고 상황 등을 전자식 기억장치에 자동으로 기록, 시내버스관리시스템에 업로드 한다.
업로드 된 운행기록 자료 분석을 통해 차량·운전자별 운행 특성을 파악할 수 있으며, 운전자 컨설팅·교육 등에도 활용돼 안전운전과 경제운전을 유도한다.
친환경 운전 장치가 부착된 차량에 대해 동일노선 실 주행 자료를 확인한 결과 8.0~10.8%의 연비향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오는 2014년까지 전체 시내·마을버스 8900대에 친환경 운전 장치가 부착돼 8%의 연비향상 효과를 거둘 경우 연간 260억원의 연료비가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에너지 3만0240(TOE), 온실가스(CO2) 7만640톤(소나무 1412만 그루 심는 효과) 등을 각각 절감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는 2014년까지 전체 시내버스 운전자 1만6600명 전원에게 친환경 경제 운전 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정흥순 서울시 친환경교통과장은 "천만시민의 이동수단이 되는 시내버스의 에너지 효율화를 높여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안전한 교통문화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