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임기 첫해를 제외하곤 4년 연속 불참한 가운데, 32주년인 올해는 기념사까지 생략해 여론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이 대통령의 불참 및 기념사 생략 기사가 보도된 주요 포털과 트위터 등 SNS에는 이 대통령을 향한 신랄한 비판의 메시지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해당 기사에는 이 시각(오전 11시 39분) 현재 3857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내용은 대부분 이 대통령의 처신이 잘못됐다는 것들이다.
네티즌 'poly'는 "독재자 납시었네. 스스로 반민주 세력인 것을 자인한 것"이라고 일침했고, 또 다른 네티즌 '체코인'은 "우리 가카는 이럴 때는 일관성 있으신 게 참 매력적"이라고 비꼬았다.
마찬가지로 트위터에서도 "안 하는 것이 차라리 욕되게 하지 않는 것"(@ihaba****), "바라지도 않았다. 하지마!"(@jty****), "이명박 대통령은 그냥 오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seo****) 등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2010년 5.18 30주년 기념식에서는 민주화운동의 상징곡인 '님을 위한 행진곡'이 생략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5년 임기 내내 5.18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비교된다는 평가도 나오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