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 완만한 회복세 보이고 있다"

엔고와 유로존 위기는 경계해야

입력 : 2012-05-18 오후 1:47:2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 경제가 1년여만에 지진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데 이어 일본 정부가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내놨다.
 
18일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날 내각부는 "현재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수출과 소비가 개선됐다며 일본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었음을 알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임금 상승과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
 
수출 역시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에 비해 강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가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9개월 만이며 지난 1분기 경제 성장이 생각보다 양호했던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7일 내각부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사전 전망치인 3.5%를 상회하는 4.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엔화 강세와 유로존 위기 등 시장에 여전한 악재가 존재한다"며 경계감도 감추지 않았다.
 
내각부 관계자는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일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에 신중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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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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