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지난 18일 혁신비대위에 의해 좌천된 구 당권파 당직자들이 공개적으로 인사에 불만을 표시하며 저항에 나섰다.
김미희 당선자(경기 성남 중원)의 남편인 백승우 전 사무부총장(현안대응팀장) 등 5명은 이날 당 게시판에 성명서를 올려 "인사발령 철회하고 원래 보직으로 업무를 볼수 있도록 빠른 조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사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근거에 기초한 인사발령이 되어야 한다"며 "사무총국 당직자가 징계사유도 없이 억울하게 보직변경 되고 정치논리로 정치적 보복인사가 되어선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인사위원회 구성이 정파적"이라며 "정파에 소속된 비대위원 3인과 당대표가 추천하신 분들도 모두 특정정파 소속"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통합인사위원회가 어떤 근거로 인해 보직변경을 포함하여 인사 발령를 하였는지는 당사자 면담을 통해 알려주고 공개하여야 한다"며 "비공개로 통합인사위원회 회의를 하였다면 업무평가 포함하여 인사 발령 근거는 통합진보당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인사발령시 강등을 시키려면 징계의 사유가 있어야 한다"며 "징계를 받을 사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평당원들은 이들이 사무총국을 장악하고 있을 당시 당 대표들조차 당원명부와 회계장부를 열람할 수 없었던 사실을 근거로 비판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실제로 유시민 전 공동대표는 지난 2월 장원섭 전 사무총장과 백승우 전 사무부총장 등 구 당권파가 장악한 사무총국의 전횡에 대해 당무거부로 맞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