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제 잠시나마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또 다시 시작할 것이다"는 말을 남겨 머지 않아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은 '149일의 일정을 끝내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긴 여정이었다. 힘들고 어려웠던 하루하루를 지탱하기 위해 온 힘을 다 기울이고, 나의 모든 시간을 다 쏟아부어가며 지탱했던 시간이었다"며 비대위원장 재임 기간을 회고했다.
이어 "이제 새로운 당 지도부의 탄생으로, 그동안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맡아온 나의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 소화불량에 시달려야 했고, 지금도 손목과 팔이 시큰거려 힘들었던 시간을 마감하고, 이제 잠시나마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그리고 또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국민들이 원하는 삶을 이루기 위해, 마지막 나의 정치적 힘을 다하려고 한다"고 밝혀 강력한 대선 출마 의지를 표명했다.
이같은 박 전 위원장의 표명은 비대위원장 시절을 매듭짓고, 올 12월 대선을 향해 다시 출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돼 머지않아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