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경제 성장에 더 많은 힘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제 지표가 연일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중국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20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허베이성을 방문한 원자바오 중국 국무원 총리가 "경제구조조정을 통한 성장과 물가 안정을 조화롭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이어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안정적인 통화정책을 사용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며 "여전히 정부의 우선 관심사는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원자바오 총리는 물가와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이는 지난달 인플레이션 하락폭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앞서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이 올 들어 두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것과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추가적인 긴축 완화정책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준율 인하로 늘어난 유동성이 각종 인프라 프로젝트 착수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원자바오 총리는 "세수 개혁에 박차를 가해 기업의 채무 부담을 줄이겠다"고 약속했으며 지방정부에는 "보장형 주택건설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