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국내 방송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독립국가연합(CIS) 공략에 나선다.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오는 22일 카자흐스탄(알마티)을 시작으로 24일 러시아(모스크바), 25일 우크라이나(키에프) 등 3개 지역에서 국내 방송사와 ICT 기업들이 참여하는 방송콘텐츠 쇼케이스와 방송통신 융합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방통위는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CIS 지역에서 국내 방송콘텐츠와 ICT 기업의 동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쇼케이스와 로드쇼를 한 장소에서 열어 방송콘텐츠와 ICT 기술력을 동시에 선보여 한류와 국내 ICT 기업의 해외진출 연계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방송콘텐츠 쇼케이스에서는 KBS, MBC, SBS 콘텐츠허브, 아리랑TV 등 국내 방송사가 참여해 '적도의 남자', '드림하이2', '해를 품은 달' 등 인기 드라마와 '남극의 눈물', '신들의 땅, 앙코르' 등 다큐멘터리를 포함해 방통위 지원으로 제작된 3D 콘텐츠 30여편 등 다양한 방송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현지 방송사의 구매 및 편성담당자와 바이어 등을 초청, 상담을 실시해 실질적인 수출성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방송통신 융합 로드쇼에는
KT(030200), LG CNS, 현대 U&I 등 국내 10여개 기업이 참여해 제품 및 기술 설명회를 실시한다. 방통위는 현지 정부관계자와 기업의 바이어를 초청, 우리 기업의 앞선 기술과 제품을 홍보하고 1:1 비즈니스 미팅 등을 지원한다.
한편 홍성규 방통위 부위원장은 행사 기간중 우크라이나 국가방송위원회 위원장을 면담하고, 국영방송사인 UTV를 방문해 프로그램 공동 제작을 협의하는 등 협력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CIS 지역에 한류가 확산되고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신규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