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검찰이 새벽을 틈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과 관련해 당 서버 관리업체에 서버를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22일 오전 2시20분경 통합진보당 서버 관리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지난 21일 오전부터 압수수색 인력을 통합진보당사와 당원 명부 관리업체, 선거 관리업체 등으로 보내 당원명부 압수에 나섰지만 통합진보당 당직자와 당원들이 저지에 나서면서 대치국면을 맞게 됐다.
검찰과 경찰은 마침내 21일 오후 11시경 병력을 서버업체 사무실에 투입, 농성으로 버티던 진보당 국회의원 당선인과 당원들을 끌어내고 진보당 당원 명부가 담긴 서버를 확보했다.
하지만 통합진보당 측은 사무실을 둘러싸고 서버 반출 저지했다.
검찰은 견인차 등을 동원해 길을 확보했으며 마침내 2시20분경 서부간선도로에 진입하며 압수수색을 종료했다.
한편 검찰은 압수수색의 주요대상이던 당원명부를 확보함에 따라 동작구 통합진보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