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국내 채권시장은 당분간 좁은 레인지에 갇힌 양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들어 국채선물 미결제가 4000계약 정도 줄어든 데다 이 같은 양상이 지속될 경우 금리가 일시적으로는 상승하겠지만 급등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22일 전소영 한양증권 연구원은 “현재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펀더멘털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금리가 일정 레벨을 상회할 때마다 대기매수가 유입되며 금리가 급등하진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3.35~3.40%의 레인지 등락을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유로존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경기의 정체국면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동안의 유동성 공급이 금융 시장을 제외하고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예전처럼 마음껏 유동성을 풀어 경기부양에 나설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그 배경이다.
그는 “긴축의 속도는 조절될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긴축 기조를 이어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상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는 현재 미국 국채 금리 레인지 이탈 여부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 연구원은 내다봤다. 미국 금리는 지난해 8월 그리스 구제금융과 미국 신용등급 하락 이후 레벨이 낮아지면서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1.70~2.30% 레인지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