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완전국민경선제도(오픈 프라이머리)를 19대 국회의 정치개혁 1호 법안으로 제안했다.
민주통합당의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21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민주통합당은 19대 국회 개원과 함께 반값 등록금을 민생관련 1호 법안으로 추진할 것을 밝힌 바 있다"며 "이와 더불어 새누리당에 완전국민경선제도 도입을 정치개혁 1호 법안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은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정치권의 '변화와 쇄신'에 대한 시대적 요구이며, 정치권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서도 시급하다. 또 국민의 자발적 참여는 정치 변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새누리당 내부에서 대선후보 선출방식으로 완전국민경선 방식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는 점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 측이 완전국민경선제도 도입에 반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새누리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박근혜 의원이 시대적 요구와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듯 한 모습으로 비치고 있는 점은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박근혜 의원이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독선적 사고와 경선과정에서 티끌만한 변수도 용인하지 않겠다는 태도가 아니라면 제도 도입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압박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지난해 5월9일 142명의 의원이 서명해 완전국민경선제도 도입 법안을 제출한 바 있다.
또한 정몽준 의원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재오 의원 등 박 전 비대위원장에 맞서고 있는 대선 주자들이 완전국민경선제도 도입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