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를 담당한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대해 미국 증권 감독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23일(현지시간) 주용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 Financial Industry Regulatory Authority)는 모건스탠리가 페이스북의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보고서를 상장 직전 내고도 이를 일부 소수 투자자에게만 공개한 혐의를 갖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페이스북 상장 며칠 전 애널리스트들을 동원해 예상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 이 사실을 전해 들은 소수 투자가들이 주식을 사들이지 않은 반면 이를 알지 못한 개인 투자자들은 대량으로 주식을 매입해 결국 과도한 물량이 풀려 대규모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공모가를 당초 28~35달러 선에서 예상됐으나 상장 하루 전 38달러로 책정됐고 발행 주식 역시 25% 증가한 4억2120만주로 결정됐다.
이같은 논란 속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상장일(18일) 42.05달러로 시작했으나 38.23달러로 장을 마쳤고 21일에는 34.23달러로 11% 하락했으며 22일에는 전일 대비 8.90%(3.03달러) 하락한 31.0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38달러)에 비해 18%가 공중으로 사라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