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난 19일 정부가 은행권의 대외채무에 대한 지급보증을 약속한 것에 대해 일단 해외 신용평가사와 일부 외신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스트라우스 칸 총재는 현지시간으로 19일 (워싱턴 D.C.) 우리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해 "한국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제고와 펀더멘털의 건전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국제 신용평가 기관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향후 전망에 대해 관망세를 유지했다.
무디스(Moody`s)는 "한국의 금융기관들이 상대적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필요한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 "이후 채권자들의 반응에 따라 그 영향이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도 "한국 은행들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신뢰하는 한 재정수지 영향은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S&P는 그러나 "은행의 재무상태 악화 등 경우에는 재정수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외신들과 해외투자기관들도 실제 시장반응에 따른 영향을 파악해야 한다면서도 일단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골드만 삭스는 "외환보유액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와 통화시장에 대한 압력을 완화해 은행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반겼다.
HSBC도 "한국내 단기신용경색 문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지속해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국계 바클레이즈 은행(Barclays)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실제 자금흐름에 대해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