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향후 글로벌 금융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총재는 25일 한은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투자은행 전문가들과의 간담회'에서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글로벌 금융규제가 굉장히 강화되는 모습이였다가 경제가 안 살아나 주춤했다"며 "이런 것(JP모건 파생상품 손실) 하나가 트리거링(촉매제)이 돼 (금융규제) 방향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국제투자은행(IB)인 JP모건은 파생상품에 투자해 20억달러의 손실을 봤다.
김 총재는 "국제회의에 가면 계속 금융규제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며 "파생상품 시장을 좋게 만들었지만, 우리의 지적 능력을 벗어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볼커룰과 같은 이런 쪽(금융규제)으로 갈 것"이라며 "특히, 최근에는 그림자뱅킹 시스템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홍준기 UBS은행 대표, 윤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임지원 JP모건 은행 본부장, 장재철 씨티그룹 증권 상무, 김수훈 모건스탠리 은행 대표, 김기석 ANZ은행 대표 등이 참석했다.